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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와 ‘벤투’ 사제의 상암벌 혈투

태극호, 26일 오후 8시 강호 FIFA 12위 콜롬비아와 평가전
1992년 포르투갈 A매치 경기
벤투, 대표팀 데뷔전 치를 때
케이로스 감독이 대표팀 지휘

케이로스, 현재 콜롬비아 사령탑
벤투, 공격축구로 선전 각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공격축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 평가전(2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둔 2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는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국제 경험도 풍부한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라며 “어렵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지만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하고, 상대 진영에서 많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콜롬비아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일 뿐만 아니라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것들이 우리 대표팀이 내일 경기에서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잘 대응해서 좋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전 전술에 대해서는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과 좋은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기본적으로 볼리비아전에 가동한 전술을 기본 바탕으로 하겠지만 상대가 바뀐 만큼 세부 전략은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끝으로 “부상 선수들이 나왔지만, 내일 선발 명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직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에 1무 4패의 열세를 안겨준 사령탑이다.

특히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이란이 1-0으로 승리한 후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공적’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가 케이로스 감독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존중받아 마땅한 커리어를 가진 사령탑”이라며 “그런 것은 덮어두고 내일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벤투 감독과 케이로스 감독은 ‘사제’의 인연이 있다.

벤투 감독이 현역 시절인 1992년 1월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때 사령탑이 케이로스 감독이었다.

벤투 감독은 “케이로스 감독과는 좋은 인연이 대부분이었다”라며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지도자다. 이번 맞대결이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지난 2017년 11월 콜롬비아와 맞붙어 2-1로 이겼을 때 손흥민, 권창훈 등과 좋은 호흡을 맞췄다”며 “이번 역시 훈련하는 동안 이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고 감독이 원하는 전술과 팀이 추구하는 경기력을 모두 보여주는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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