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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연락사무소 北 인원 일부 복귀

4∼5명 근무… 나흘 만에 정상화

북측이 지난주 전격 철수시켰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원 일부가 25일 사무소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통한 남북간 연락채널이 회복되면서 남북간 협의 창구로서의 연락사무소의 기능은 나흘 만에 정상화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북측 인력 가운데 일부가 복귀해 연락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평소대로 교대근무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오전에 남북 연락대표 간 협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평소대로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진행된 남측 연락대표와의 접촉에서 “공동연락사무소가 북남(남북)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다만, 북측은 철수 및 복귀 이유에 대해서 남측에 명확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현재 북측 인원들은 연락대표를 포함해 4∼5명 정도의 실무직원이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북측은 10명 내외의 인원이 사무소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인원의 절반 가량을 복귀시킨 셈이다.

기존 연락사무소 북측 소장대리로 교대 근무를 해온 황충성·김광성은 이날 복귀한 인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소장 대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측의 복귀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평소와 같이 연락대표 접촉이 이뤄진 점을 볼 때 사무소를 통한 남북간 협의 채널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복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 운영될 것이며 향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본연의 기능을 계속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간 협의채널 기능이 회복됨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준비하던 이산가족 화상상봉, 만월대 발굴 재개 등에 대해 북측과 협의도 향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북측 연락사무소 인력 전원은 ‘상부의 지시’라며 간단한 서류 정도만 챙기고 장비 등은 그대로 둔 채 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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