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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으로 누리는 ‘믿고 보는 연극’

성남아트센터 간판 브랜드 공연 ‘2019시리즈-연극만원’

명품 화제작·대학로 흥행작 엄선
‘무조건 예매해야 하는 공연’ 자리매김

지난 2월 블랙코미디 ‘진실×거짓’ 스타트
김성녀 모노드라마 ‘맛있는 만두…’부터
이해제 연출가 신작 ‘독심의 술사’까지
다양한 작품 입맛따라 골라보는 재미 쏠쏠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이 연극계 화제작을 전석 1만원에 소개하는 ‘2019 시리즈 - 연극만원滿員’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선보인다.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화제작과 대학로에서 소문난 흥행작을 고스란히 성남아트센터 무대로 옮겨 온 ‘연극만원滿員’은 전석 1만원이란 놀라운 가격에 멀리 대학로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까지 더해져 2011년 시작 이후 성남아트센터 간판 브랜드 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말 영화 관람료가 1만원을 넘은 지 오래인 지금, 9년 동안 단 한 번의 가격 인상 없이 ‘무조건 예매해야 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굳건한 신뢰를 받은 이유는 단지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재미와 작품성을 검증받은 대학로 흥행작은 물론, 임영웅, 박근형, 이해제, 서재형 등 대표 연출가들의 명품 화제작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기획력을 바탕으로 매년 ‘믿고 보는 연극’의 매진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22일 프랑스 스타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블랙코미디 연작 ‘진실×거짓’을 시작으로 ‘2019 시리즈 - 연극만원滿員’은 재일교포 연출가 정의신과 김성녀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되는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4.26~28), 유쾌한 흥행작으로 무장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6.14~16),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무용과 연극의 짜릿한 조합을 선사하는 ‘죽고 싶지 않아’(9.20~21), 삶과 죽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초연 이후 15년간 사랑받아온 1인극 ‘염쟁이 유씨’(10.25~27), 개성 넘치는 시선으로 독보적인 세계를 선보여 온 이해제 연출의 신작 ‘독심의 술사’(12.13~15) 등 다양한 장르와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화제작이 12월까지 이어진다.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 (4월 26~28일)

천의 얼굴을 연기하는 배우 김성녀, 그 40년 연기 내공을 담아낸 모노드라마

‘모노드라마의 교과서’로 불리는 배우 김성녀의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은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재일교포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작품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작가의 휴머니즘이 녹아든 수작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은 삶을 이야기하며, 잔잔한 감동과 유머를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특히 천의 얼굴을 연기하는 김성녀가 9곡의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며 일상의 소소하지만 빛나는 행복, 삶의 고통을 의연하게 극복해가는 한 어머니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 (6월 14~16일)

사랑, 청춘, 가족애...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노래방에서 만나다.

기발하고 재기발랄한 연극으로 대학로의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 민준호가 극을 쓰고 연출한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는 독립적인 공간 노래방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속마음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그려냈다.

사랑, 청춘, 가족애 등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소통의 문제로 한없이 멀기만 한 관계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노래 장면으로 공감대를 높였으며, 관객들은 극의 해설자 격인 노래방 주인과 함께 등장인물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생생함을 느끼게 된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작으로, 누구나 진솔한 공감과 이해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죽고 싶지 않아 (9월 20~21일)

가장 짜릿하게, 가장 생생하게! 정형화된 형식의 틀을 깬 댄스시어터

대한민국 청소년을 이해하고 싶다면, 꼭 관람해야 하는 공연

시들어가고 있는 우리나 청소년들에게 생(生)의 기운을 전하는 청소년극 ‘죽고 싶지 않아’는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무용과 연극의 짜릿한 조합을 빚어낸 작품이다.

배우가 댄서가 되고, 댄서가 배우가 되는 출연진의 화학작용이 두드러지는 무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긴장감 넘치는 인트로부터 관객이 다 함께 춤판을 벌이는 커튼콜까지, 춤이라는 몸의 언어와 연극적 대사를 조화시켜 청소년의 적나라한 일상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표현한 듀엣 댄스와 교실 안 사제의 모습, ‘스스로 죽은 척’ 하는 청소년들을 본뜬 춤사위는 객석과 공감과 파동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I will Survive’와 어우러지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것이다.

발칙한 상상력의 안무가 류장현이 2016년 초연, 2018년 앙코르 공연에 이어 올해도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염쟁이 유씨 (10월 25~27일)

15년의 감동을 이어 오다. 3代가 울고 웃는 명품 연극

‘염쟁이 유씨’는 2004년 초연 이래 쉬지 않고 공연되며 소극장 연극의 신화를 써온 대표 연극이다.

작품의 내용과 구성은 ‘우리나라 전통 장례절차’지만 단순히 ‘전통 염’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과 죽음’이란 소재를 편안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관객들은 평생을 염쟁이로 살아온 유씨의 삶, 유씨가 만났던 수많은 죽음의 모습을 통해 함께 웃고 우는 과정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독심의 술사 (12월 13~15일)

보다 신기한, 보다 기발한, 보다 색다른 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어느 독심술사의 좌충우돌 분투기

‘2019 시리즈-연극만원滿員’의 마지막 작품은 ‘웃음의 대학’, ‘앙리 할아버지와 나’, ‘달걀의 모든 얼굴’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작품으로 사랑받아 온 이해제 연출의 2019년 신작 ‘독심의 술사’다.

보다 신기한, 보다 기발한, 보다 색다른 이야기를 담은 무대와 기발한 상황이 펼쳐지는 에너지 가득한 ‘독심의 술사’는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제 연출 특유의 유쾌한 통찰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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