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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범죄 연루 ‘못 믿을 경찰’

‘버닝썬’ 유착 의혹 5명 입건
바지사장 내세워 성매매 알선 등
바닥으로 떨어진 공권력 신뢰

뿔난 시민들 “수사 공정성 의심
곪은 곳 도려내는 대수술 필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경찰이 돈을 받고 업체의 뒤를 봐주거나 바지사장을 앞세워 성매매를 알선하고 음주운전을 하는 등 공권력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25일 “(버닝썬 등)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재 경찰관 5명이 입건됐고 여러가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있어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의 추가입건 가능성을 예고했다.

마약과 성폭행, 탈세 등 각종 범죄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현재 전직 경찰 강모씨가 구속됐고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 속에 관련 경찰관 5명이 입건된 상태지만 여전히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또 화성동부경찰서에서 성매매 단속업무를 담당했던 한 경찰이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돼 구속됐는가 하면 시흥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로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일까지 잇따르면서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시민 A(45)씨는 “경찰이 범죄와 연루돼 있는데 과연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만큼 공정한 사회를 위해 경찰 조직의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B(50)씨는 “우리나라에 청렴한 경찰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다”며 “파헤치면 아마 더 많은 숨은 범죄자가 드러날 것 같다. 이 기회에 곪은 곳을 모두 도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일부 경찰관의 일탈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범죄와 싸우는 경찰관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며 “조직내 기강을 바로 세워 국민이 신뢰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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