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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인도까지 점거 불법주차 성행… 잦은 사고 위험 ‘아찔’

 

 

 

수원 ‘수병원’ 유명세 타자
환자 등 방문차량 몰려 난장판
병원주차요원 주차장 안내 소홀
인도 50m 차량에 시민들 곡예보행

행정당국 뒷짐에 지역주민들 질타
뒤늦게 “순찰강화 불법 엄단” 밝혀


수원의 한 대형병원이 수원지역 유일의 ‘수지접합’ 가능 병원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환자와 시민 등이 몰려 병원 방문 차량들이 시민 불편과 피해는 아랑곳 없이 인도까지 무단점령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정식 주차장이 아닌 인도와 접한 일부 공간까지 사실상 주차장으로 변질돼 각종 차량이 인도 위를 종횡무진하는 탓에 시민들이 차량을 피해 차도로 내려가거나 곡예보행을 해야 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단속조차 없는 상태여서 또 다른 의혹마저 일고 있다.

26일 수원시와 수병원 등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613에 위치한 수병원은 연면적 4천562㎡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수원 유일의 ‘수지접합’ 병원동과 주차구역 등으로 조성돼 병원을 찾는 환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진료 중이다.

그러나 병원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병원과 인접해 있는 50m 구간 보도 위를 차량들이 점거, 통행하고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안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더욱이 병원을 방문하는 차량들을 편리한 주차를 위해 있는 주차요원들은 주차장 내 빈 공간이 있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안내를 하고 있지 않아 인도 불법 주차를 수병원이 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를 단속해야할 수원시와 팔달구는 시민들의 불편에도 현장조사 등이 없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유착의혹과 함께 시민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과거 웨딩홀이었다가 병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유지되던 공개공지가 사유지라는 명목 아래 주차장으로 임의 변질돼 운영되면서 인도 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병원이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 5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수십대의 차량이 인도 위를 돌아 다니는 일이 하루 종일 반복되면서 자칫 차량 등에 부딪칠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막무가내 주차가 계속되면서 보행자와 시민들의 반발과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수병원 관계자는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이 일대가 전부 이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충분히 시민들에게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안전 조치 등을 취하겠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민원 접수 신고만이 아니라 특정 날짜를 정해 지속적인 순찰을 강화하고, 불법사항은 철저히 엄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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