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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쳤던 멸종위기 수리부엉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남양주에서 부상당한 채 발견
道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구조
재활훈련 후 자연복귀 행사 진행

 

 

 

지난 2월 남양주 시우리 일원서 구조한 천연기념물 제324-2호 수리부엉이(멸종위기 2급)가 건강을 회복해 27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도는 이날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에서 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주관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수리부엉이 자연복귀 행사를 가졌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대형 맹금류로, 밀렵과 먹이 감소, 도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달 14일 시우리 전원주택단지 내 한 민가에서 날지 못하는 수리부엉이를 발견한 주민의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센터내로 이송해 정밀 검사 및 조류 흉근 측정 등을 실시했다.

해당 개체는 건물이나 전선 등의 충돌로 인한 뇌진탕 증세로 수일동안 먹이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 중등도 이상의 탈진과 수척한 상태였다.

이후 센터는 수리부엉이의 회복을 도왔고, 수리부엉이가 어느 정도 기력을 되찾자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에 열린 자연복귀 행사는 구조된 수리부엉이에 대한 안부를 자주 확인하는 등 천연기념물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함께하게 됐다.

구조에 참여한 한 마을주민은 “우리가 참여해 구조한 천연기념물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의미있는 행사라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수리부엉이에게도, 마을에도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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