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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배구남매, 2018-2019 프로배구 챔피언 동반 등극 실패

정규리그 우승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전패… 종합 우승 실패
흥국생명, 구단·감독·선수 하나되어 이룬 10년만의 쾌거

 

 

 

프로배구 2018-2019시즌 V리그가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흥국생명의 남녀부 챔피언 등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대캐피탈은 2016~2017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4번째 우승 기쁨을 누렸고 여자부의 흥국생명은 2008~2009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며 2006-2007시즌 이후 12년 만의 통합우승 꿈을 이뤘다.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서 25승11패로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뤄지만 승점에서 5점(대한항공 75점, 현대캐피탈 70점)이 앞서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그러나 올 시즌 남자부 7개 팀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의 벽에 막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이 준우승에 그치면서 ‘인천 남매’ 흥국생명과 동반 통합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우승컵을 내줬던 2016~2017시즌의 악몽을 되풀이했다.

남자부 최고의 세터 한선수와 공수 능력을 겸비한 레프트 듀오 정지석, 곽승석, 최고의 테크니션 가스파리니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도 우승 기회를 놓친 게 대한항공으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안산 OK저축은행과 의정부 KB손해보험, 수원 한국전력도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드러내며 4∼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베테랑 센터 김세영과 레프트 김미연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또 외국인 선수 톰시아와 부쩍 성장한 이재영이 쌍포 역할을 했고, 리베로 김해란과 신인 센터 이주아, 세터 조송화가 활약하며 정규리그 1위에 앞장섰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관문을 힘겹게 통과한 도로공사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통합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흥국생명 구단의 과감한 투자와 박미희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 하나로 뭉쳐 원팀을 이룬 선수들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였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성공했던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세터 이효희와 센터 정대영, 배유나, 레프트 박정아 등 베테랑을 앞세워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노렸지만 흥국생명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봄 배구 단골 멤버였던 화성 IBK기업은행은 4위로 밀려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지 못했고 수원 현대건설도 시즌 9승(21패)에 그치는 부진 속에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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