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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최진수 부상 고양 오리온 초비상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먹구름
KCC와 3차전 3점차 패배
이승현, 1Q서 햄스트링 통증
최진수, 리바운드 중 발목 다쳐

오리온 1패 더하면 4강행 좌절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고양 오리온이 ‘벼랑 끝 승부’인 4차전에서 ‘핵심전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게 됐다.

오리온은 지난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접전 끝에 87-90으로 졌다.

패배보다 더 뼈아팠던 것은 팀 내 주축인 이승현과 최진수의 부상이었다.

이승현은 1쿼터에 레이업을 시도한 후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2쿼터 중반 잠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오랜 시간을 소화하지 못하고 다시 벤치에 앉았다.

최진수는 경기 막판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려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그는 오랫동안 경기장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고, 부축을 받아 코트를 떠났다.

28일 병원 진단 결과 최진수는 골절이나 인대 손상 없이 발목 타박상으로 나와 29일 오후 7시30분 시작되는 4차전 전까지 증세가 호전되면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승현은 근육 일부 손상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아 4차전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리온은 3차전에 경기 막판까지 KCC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도 공격과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이승현과 최진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두 선수의 부상으로 오리온은 1패만 더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에서 ‘차·포’를 떼고 나서게 됐다.

최진수의 증세가 호전돼 4차전에 출전하더라도 온전한 컨디션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이 승리한 2차전에서 두 선수의 역할은 컸다.

이승현은 브랜든 브라운과 하승진을 막으며 19점을 올렸고, 최진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현을 전담 수비해 KCC 공격의 시발점을 봉쇄했다.

3차전에서도 최진수는 전반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두 개의 블록 슛을 해내며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이 때문에 두 선수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

언제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능력이 있는 두 선수가 빠지게 되면, 오리온의 공격 선택지는 확 좁아진다.

먼로와 허일영, 기복 있는 에코이언 정도가 오리온이 내밀 수 있는 카드의 전부다. 수비 문제는 더 심각하다. 먼로와 더불어 골 밑 수비를 전담하던 이승현과 상대 ‘에이스’를 막던 최진수가 빠지게 된다면 오리온 수비 전략은 기초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다.

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오리온이 이승현과 최진수의 공백을 메우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릴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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