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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배구 최고 센터 양효진 현대건설 남을까?

KOVO, 내일 FA선수 공시
여자부 12명 FA시장으로 나와

양효진, 팀 잔류 여부 최대관심
연봉 3억원… 타구단 엄두 못내
현대 “주축선수 무조건 잡아야”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오는 30일 열리는 가운데 여자부 FA 최대어인 양효진(30·수원 현대건설·사진)이 원소속팀에 남을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 27일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끝나면서 FA 시장 개장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챔프전 종료 사흘 후인 30일 오전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며, 이때부터 2주간의 FA 협상 기간이 시작된다.

남자부 24명, 여자부 12명 등 총 36명이 FA로 풀리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원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이 폐지돼 모든 구단이 자유롭게 선수들과 협상할 수 있다.

최대 관심은 여자부 최대어인 양효진의 현대건설 잔류 여부다.

양효진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여자부 최고의 센터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5년 연속 블로킹상을 받았고, 2014~2015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베스트7 센터로 뽑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세트당 블로킹 0.88개를 기록해 정대영(김천 한국도로공사·세트당 0.71개)을 제치고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은 아울러 여자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주전 센터로 활약해왔다.

현대건설은 전력의 핵인 양효진을 무조건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양)효진이는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잔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도 양효진을 탐낼만하지만 기존 연봉이 3억원인 데다 영입 때 거액의 계약 조건을 제시해야 해 섣불리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은 FA로 풀린 양효진뿐만 아니라 라이트 황연주와 레프트 고유민도 잡는다는 방침이다.

통합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도 ‘내부 FA’를 잔류시킨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다.

흥국생명의 레프트 공윤희, 신연영, 센터 김나희가 FA 자격을 얻는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우리 팀은 여섯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면서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해 좌우 공격수와 리베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여러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민수기자 jms@

/양효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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