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40대가 또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지난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도주치사 혐의로 A(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포천시 일동면의 한 학교 앞 도로에서 냉동 탑차를 몰던 중 보행자 B(72)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직후 차를 버리고 도주했지만 약 4시간 만에 산정호수 인근에서 검거됐다.
A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로 측정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람을 치어 순간 겁이 나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