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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날의 만세소리, 안성을 다시 울리다

우석제 시장·시민 등 3천명 참석
4·1항쟁 선언 낭독-만세운동 재현
무궁화 3그루 식수행사 동반 진행

‘독립운동가 316분 위패 봉안’
광복사에 시민들 참배 이어져
‘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

 

 

 

안성시에서 독립만세 운동이 울려퍼졌다.

시가 2일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을 개최한 것이다.

이번 기념식은 100년 전 오늘 안성주민들의 격렬한 만세운동을 통해 일제로부터 쟁취한 2일간의 해방을 기념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우석제 안성시장을 비롯한 내빈 및 독립운동가 유족, 안성시민, 학생 등 약 3천명이 참석했다.

먼저 행사는 100년 전 원곡과 양성에서 만세고개를 넘어 격렬하게 만세운동을 전개해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안성 선조들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어 본식은 독립선언문과 4·1만세항쟁 선언 낭독을 시작으로 우석제 안성시장의 기념사와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남한 유일의 실력항쟁지 안성의 3·1운동 100주년을 축하했다.

또 새터민과 이북민, 안성시민이 남북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를 의미하는 무궁화 3그루를 함께 심는 식수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이후 주요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와 100년 전 안성의 진취적인 독립정신으로 미래 안성의 100년을 일구어 가자는 의미로 안성의 독립운동가 퍼즐을 맞추어 안성시 지도를 완성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그리고 기념식은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성악가 성희진·염진원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 되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안성의 독립운동가 316분의 위패를 봉안한 광복사에서는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한 안성시민들의 헌화와 참배가 이뤄졌다.

이밖에도 세계 문화유산인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마당놀이와 가연무용단 등의 공연과 함께 우리역사 OX퀴즈, 페이스 페인팅, 태극기 스탬프 찍기, 안성의 옛집 모형 해주 오씨(안성시의 대표적 명문 가문) 가옥 만들기, 터줏가리(짚으로 만든 터주신을 모시는 제당) 만들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안성은 전국적으로 벌어진 만세운동의 물결 속에서도 남한에서 유일한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이자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만세운동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애국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친 곳”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아 힘차게 내일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채종철기자 cjc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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