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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 한국 사상 첫 동메달

세계주니어 스노보드 크로스 3위 입상

초교 시절부터 국내 무대 평정한 실력파
캐나다 코치와 함께 해외훈련 실력 연마

 

 

 

‘스노보드 유망주’ 우진(화성 남양고)이 한국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 무대에서 입상을 기록했다.

대한스키협회는 2일 “우진이 오스트리아 라이터알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크로스 결승에서 144점으로 론 보졸로(프랑스·240점), 엘리엇 그론딘(캐나다·19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 스노보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4)를 앞세운 평행 종목이나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국제대회 입상 성적을 주로 올려왔고, 뱅크, 롤러, 스파인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속도를 겨루는 크로스 종목에서는 안방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때도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았을 정도로 취약 종목이었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지난해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한 우진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우진은 대한스키협회 지원으로 영입된 캐나다 국가대표 코치 출신 로버트 패건과 함께 해외 훈련에 집중하며 성과를 올렸다. 우진은 이번 대회 24개국 70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전체 6위(1분05초93)에 올라 32명이 겨루는 본선에 무난히 합류했다. 16강과 8강에서 연이어 조 1위로 승승장구한 우진은 준결승에서 보졸로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고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빅 파이널에서 3위로 경기를 마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진은 “얼떨떨하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올해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좋은 성적이 나왔는데,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건 코치는 “우진은 충분한 장점이 있고,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기량을 갖췄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진의 친동생 우수빈(화성 남양중)도 이번 대회 여자부에 출전했지만 예선을 17위로 마쳐 16명이 오르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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