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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내일 용인서 평가전… 속도로 ‘얼음’ 녹인다

아이슬란드, 높이·체력 우위
윤덕여호, 공수전환 스피드 높여
본선 상대 노르웨이 대응 주력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상대인 노르웨이를 가상한 모의고사에서 스피드와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9일 오후 4시 45분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2회 연속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윤덕여호로선 국내에서 2연전을 벌이는 아이슬란드가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노르웨이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22위로 한국(14위)보다는 8계단이 낮고 올해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했지만 유럽 예선에서 독일에 이어 조 2위에 오를 만큼 만만찮은 전력을 가졌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신장이 크고 강한 체력으로 무장해 노르웨이를 대비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상대다.

우리 여자대표팀이 아이슬란드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덕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2연전은 우리 선수들이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라면서 “노르웨이를 넘기 위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소집된 여자팀은 수비수 홍혜지(창녕WFC)가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지만 해외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웨스트햄) 합류 후 전술 훈련으로 아이슬란드 격파 해법 찾기에 골몰했다.

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건 스피드를 이용한 빠른 공수 전환과 세트피스를 이용한 득점 루트 찾기였다.

여자 월드컵 본선 상대인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모두 높이와 체력적 우위를 가진 팀이라서 속도감 있는 공격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6명씩 3개 조로 나눠 진행한 패스 훈련에서는 술래가 된 1개 조에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나머지 12명이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하는 데 주력했다.

윤덕여 감독은 훈련 중 직접 나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아직도 패스 동작이 느리다”면서 “볼을 소유했을 때 빠르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스피드를 강조했다.

반면 유일하게 혼자 노란 조끼를 입은 이민아(고베 아이낙)는 수비에는 가담하지 않고 공이 왔을 때 배급하는 경기 조율사 역할을 수행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 루트 찾기도 윤덕여호가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전담 키커로는 지소연과 전가을(화천 KSPO), 장창(서울시청) 등이 나설 예정인 가운데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공을 들였다.

대표팀은 3일 훈련 때 상대 수비 상황을 여러 가지 설정하고 낮고 빠른 크로스에 이은 득점 방법을 실험했다.

4일 오전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수원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대표팀은 5일 오후 2시30분부터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아이슬란드와 공식 기자회견 및 공식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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