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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월 원내대표 경선 金·盧·李 ‘3파전’

김태년, 이해찬과 가까운 친문실세… 대표적 정책통
노웅래, 비주류로 친화력·중립 이미지 강점인 ‘재수생’
이인영, 86세대 대표주자… 총선 공천서 균형추 기대

4·3 보궐선거를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경선 국면을 맞았다.

이번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공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정치적 무게감이 크다.

경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원내사령답에 도전하는 주자들도 잰걸음을 시작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 초에 끝난다.

경선은 나란히 3선 의원인 김태년(성남 수정), 노웅래, 이인영 의원(가나다순)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우선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김태년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실세이자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지내 현안에 밝고 추진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당청 간 원활한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김 의원은 올해 초 정책위의장 사임 후 의원들을 두루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총선 승리와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유능한 당이 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홍 원내대표에 패했으나 38표를 득표, 비주류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 의원은 친화력과 중립 이미지가 강점으로 특별한 계파색이나 세력이 없어 오히려 확장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동료 의원들에게 책과 편지, 생일 케이크를 일일이 선물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생입법, 개혁입법을 투트랙으로 추진하면서 당이 중도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인 이인영 의원은 지난 2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 미래 회의에서 연달아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다소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다른 색깔인 만큼 총선 공천에서 균형추를 잡는 역할을 하고, 당청 관계에서도 당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이 의원은 여성 의원들에게 초콜릿과 손 편지를 보내는 등 평소 이미지와 달라진 모습으로 동료 의원들을 접촉 중이다.

이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공천에서 공정성을 제대로 구현하고 개혁 흐름을 반영해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당의 현장성을 살리고 바람직한 정책을 주도해나가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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