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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2선승, 챔피언결정전 ‘눈앞’

준결승 2차전 LG에 111-86 승
역대 1·2차전 승자 모두 결승행

 

 

 

인천 전자랜드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전자랜드는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111-8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전자랜드는 남은 3∼5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인천 대우를 시작으로 1999년 인천 신세기, 2001년 인천 SK를 거쳐 2003년부터 전자랜드가 구단 운영을 맡았으나 프로농구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지금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이겼던 경우가 23번 있었는데 먼저 2연승 한 팀이 23번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 전자랜드로서는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예약한 셈이다.

두 팀의 3차전은 장소를 경남 창원으로 옮겨 8일 오후 7시30분에 펼쳐진다.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혼자 33득점을 퍼부은 기디 팟츠가 이날도 2쿼터에 ‘대폭발’했다.

2쿼터 팀 득점 32점 가운데 혼자 20점을 책임지며 전자랜드가 전반까지 53-42로 11점 차 리드를 잡는 데 앞장섰다.

전자랜드는 48-42로 앞서던 2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 ‘2쿼터의 사나이’로 활약한 팟츠가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박찬희의 2득점이 나왔고, 2쿼터 종료와 함께 강상재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를 오히려 11점으로 벌린 가운데 3쿼터에 돌입했다.

3쿼터까지 77-65로 전자랜드가 10점 남짓 앞서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고 4쿼터 초반부터 전자랜드가 경기 주도권을 서서히 장악했다.

4쿼터 첫 공격에서 이대헌의 적극적인 골밑 포스트업으로 2점을 올려놓은 전자랜드는 이어 김낙현의 3점포로 순식간에 82-65,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부산 KT를 상대로 한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LG는 4쿼터 중반 조성민, 김시래 등이 줄줄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전자랜드는 이후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리며 경기장을 메운 7천787명이 홈 팬들에게 4강 플레이오프 2연승을 선물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27점을 넣었고, 팟츠는 2쿼터에만 20점을 포함해 22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으며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이대헌도 19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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