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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예술단, 화성 3·1운동 유적지 수촌교회서 추모공연

조인연 담임목사 초청 특별공연
염태영 시장 “상생·발전 계기”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5일 3·1운동 유적지인 화성시 수촌교회를 방문해 3·1운동 당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특별 공연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인연 수촌교회 담임목사 초청으로 이뤄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월 7일 서철모 화성시장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화성시를 찾았다가 수촌교회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조인연 목사는 염 시장에게 “수원시립예술단이 수촌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고, 염 시장이 수락하면서 이날 공연이 열리게 됐다.

수촌교회가 3·1운동 주도하자 일본 순사들은 1919년 4월 5~8일 수촌리를 포위하고, 수촌교회와 마을에 불을 질렀다. 마을 전체가 불에 탔고, 수촌교회도 전소됐으며 많은 주민이 사망하고 다친 참사였다.

이날 공연에는 수촌교회 신도와 마을 주민을 비롯해 염태영 시장, 안민석(더불어민주당·오산) 의원, 화성시 관계자,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수원시립합창단·수원시립교향악단은 ▲독립 군가 ▲아름다운 나라 ▲압록강 행진곡 ▲아리랑 ▲아! 대한민국 등을 공연했다.

염태영 시장은 “100년 전 오늘 수촌리 민중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거하다가 일제의 총탄에 쓰러졌고, 수촌교회와 마을은 불탔다”면서 “수촌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고 당부했다.이어 “오늘 공연이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수원·화성시가 상생·발전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또 4월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 열리는 제암·고주리 학살 100주년 추모제에 수원시민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1982년 창단된 수원시립예술단은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립합창단·수원시립공연단으로 구성돼 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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