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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이상고온… 도 농기원 “과일나무 개화기 저온 관리 철저” 당부

배·복숭아 만개기 2∼6일 빨라
늦서리 등으로 저온피해 우려

왕겨 태우기·팬 돌리기 등 당부
살수장치 활용 충분한 물 주기도

 

 

 

배와 복숭아 등 과일을 맺는 나무에 꽃이 피는 시기를 앞두고 저온 및 늦서리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7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철 기온이 유난히 따뜻해 경기지역 기준 배·복숭아 만개기가 평년보다 2~6일 정도 빠른 이달 18~21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4월 8일에도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꽃이 피기 직전 배 등에 저온피해로 인한 과일 생산량이 저하되고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가져왔다.

과수는 꽃이 피어서 져서 떨어질 때까지가 저온과 서리 피해에 약한 시기이다. 피해를 입을 경우 암술머리와 배주가 검게 변하고 심한 경우 꽃이 피지 못하고 말라 죽거나, 꽃이 피더라도 결실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기온 변화가 심하고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일수록 피해를 입기 쉽다.

저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왕겨를 태우거나 개화기 이후 섭씨 3도로 방상팬 돌리기, 스피링쿨러·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한 살수 등이 있다.

다만 기온이 빙점일 때 물 뿌리기가 중단되면 나무 온도가 기온보다 낮아 피해가 커져 물 뿌리기가 중단되지 않도록 물의 양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만약 저온피해를 받았을 경우 피해를 받지 않은 꽃에 인공수분 및 수정벌을 풀어놓아 결실량을 높여주고, 열매솎기 작업은 착과가 완전히 끝난 후에 실시해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김현기 기술보급과장은 “1년 중 일교차가 가장 심한 시기가 4월 중순이므로 작년과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기상예보를 주의하고 저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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