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구속 황하나 “연예인 지인 권유로 마약하게 돼”

지난해 4·9·11월에도 마약혐의
연예계로 마약파문 확산 될 듯
조사과정 투약자 이름 나올 가능성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여)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지인 A씨가 마약을 권유했다는 진술에 따라 연예계로 마약파문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마약 투약혐의로 긴급 체포된 황씨는 6일 수원지방법원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유로 구속됐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의 “당시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공급 혐의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고 과거 황씨가 언급한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는 내용과 관련해 경찰청장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없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심문에서 황씨는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황씨가 언급한 연예인은 A씨 1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앞으로 황씨에 대한 수사와 A씨의 조사과정에서 또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 자녀, 유명인 등의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다 구속된 황씨의 경우 궁지에 몰린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같은해 11월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바 있으며 9월에는 강남 모처에서 지인인 B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조현철기자 hc1004j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