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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연패 막은 지메시 동점골

첫 경기 수비불안으로 2-3 무릎
2차전 선수기용 변화로 안정화
선제골 내주고 지소연 득점 만회
대표팀 희망·과제 동시에 발견

 

 

 

아이슬란드와 2차 평가전 1-1 비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아이슬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이스’ 지소연(첼시)이 곧바로 동점 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지난 6일 용인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불안한 수비를 드러내며 2-3으로 패한 대표팀은 이날 대폭 변화 속에 안정을 찾으며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 월드컵 준비의 과제와 희망을 동시에 발견했다.

이날 대표팀은 최전방에 이금민(경주 한수원), 골키퍼에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를 출격시키고, 센터백 조합을 정영아(경주 한수원), 임선주(현대제철)로 바꾸는 등 사흘 전과 비교해 선발의 절반 가까운 5명의 변화를 줬다.

4-1-4-1 포메이션의 1·2선 사이 활발한 볼 연결과 측면 수비수 장슬기(인천현대제철)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다소 불운한 상황에서 선제 실점하며 잠시 흔들렸다.

전반 22분 시그리뒤르 라우라 가르다르스도티르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이를 막으려 강가애가 몸을 날려 넘어진 사이 라켈 횐뉘도티르가 흘러나온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엔 이른 시간에 만회에 성공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8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여민지(수원도시공사)의 패스를 받은 강채림(현대제철)이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파고드는 지소연에게 절묘하게 공을 흘려 넣어줬고, 지소연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강채림은 A매치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문미라 대신 이민아(고베 아이낙)를 투입하며 여민지를 최전방에, 이금민을 오른쪽 날개에 세운 한국은 측면을 공략하며 역전 골을 노렸다.

후반전 중반엔 박세라가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과정에서 코피를 흘리고, 임선주가 착지할 때 머리를 땅에 부딪치는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이상은 없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차가운 빗속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막바지까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0분과 43분 장슬기가 지소연의 패스를 받아 연이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기회를 맞았으나 슛이 위로 뜨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끝내 기다리던 한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이슬란드와 2연전을 마친 대표팀은 월드컵 한 달 전인 5월 초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2주간 훈련한 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월드컵 대표팀은 5월 22일 출국, 6월 1일 새벽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스웨덴과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한국은 6월 8일 새벽 4시 파리에서 열리는 개최국 프랑스와의 공식 개막전으로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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