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지수의 전년동월 대비 감소 폭이 2개월 연속 확대됐다. 도내 취업자 수는 증가한 데 반해 고용률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9일 발표한 ‘2019년 2월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지수는 96.1로, 전년동월 대비 6% 감소해 한 달 전인 1월(-3.9%)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기계장비(-25.3%→-13.4%), 전자·영상·음향·통신(-1.1%→-7.2%) 등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출하는 기계장비,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감소 폭(-4.2%)이 전월(-7.6%)보다 줄어든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자·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28.4%→+55.1%)됐다.
같은 기간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도내 승용차 신규등록대수(2만3천804대)는 전년동월(3만2천132대)보다 4% 감소했다.
2월 도내 설비투자 중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와 산업기계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50.3% 감소했다.
이 기간 경기지역 건축착공면적은 비주거용(+35%)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5.1% 증가했다. 건축허가면적은 33.1%, 건설수주액도 27.1% 각각 감소했다. 2월 말 도내 미분양주택은 5천878호로 전월(6천769호) 보다 891호 줄었다.
지난 2월 도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2만6천명이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8%)이 감소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5.9%) 및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8%) 등 서비스업(+4.3%)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도 임금근로자(+2%)와 비임금근로자(+1.6%) 모두 증가했다.
반면 도내 고용률은(60.5%)로 전년동월(60.7%)보다 0.2%포인트 하락했으며, 도내 실업률(4.6%)은 전년동월(4.3%)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