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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노출… “입 대신 코로 숨 쉬세요”

여러가지 독성 지닌 ‘미세먼지’
모세기관지 염증반응 일으켜

코 점막 둘러싼 점액질 작용해
코로 호흡 땐 대부분 먼지 걸러

환기 후 공기청정기 최대 가동
물걸레로 바닥 닦는 것도 효과

 

 

 

5-6년전부터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이목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노출을 막기 위한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실외 활동을 하는 시민들이 많아졌으며, 청정한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하기 위한 공기청정기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한 지출의 주된 이유는 미세먼지가 가지고 있는 건강 위해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직경이 10㎛정도,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 미만의 먼지를 의미한다.

이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렇게 발생한 먼지는 탄소성분을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금속, 황산염 등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를 가지며, 이러한 구조로 인해 여러 가지 독성을 지니고 있다.

작은 입자일수록 폐포까지 쉽게 도달하게 되는데 미세먼지의 호흡기 영향은 주로 모세기관지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발생한다.

이러한 작용은 천식, 만성기관지염, 기도폐쇄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또한 미세먼지는 폐 조직에서 박테리아의 억제 혹은 제거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호흡기계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미세먼지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박동수 이상, 급사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이 되며,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관절염, 치매 등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최근 연구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발 요인이 60% 정도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쓰레기 소각장 건설 소식 등 앞으로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어찌해 볼 수 없는 환경적인 문제에 맞서 어떻게 하면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생활적인 부분에서 살펴보면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최대한 외출을 줄이고, 환기를 시키되 횟수를 줄이며, 환기를 시킨 후 공기청정기를 최대한 가동하여 빠른 시간 내에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닥을 물걸레로 닦아주는 것도 좋다.

외출시에는 모자 및 마스크를 착용하되 식약처 인증을 받은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며, 코 부분의 굴곡을 반드시 얼굴에 꼭 맞게 조정해 틈사이로 외부공기가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손씻기 및 세안은 필수이다.

먹거리의 경우 체내에 들어온 독소 배출을 도와주는 해조류, 채소, 과일류, 녹차 등을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관지 및 폐를 강화시켜주는 도라지, 오미자, 배, 꿀 등을 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한의원에서 경옥고 등 자신의 체질에 맞는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폐 건강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코로 숨을 쉬는 것이다.

사람의 코 내부 점막은 마치 에어컨의 라지에이터처럼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콧털 및 코 점막을 둘러싼 점액질이 작용하여 외부 공기가 콧구멍을 통하여 폐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온도 및 습도가 거의 완벽히 조절되며, 대부분의 먼지도 걸러진다.

특히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많은 최근 미세먼지 환경에서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의외로, 우리 주변에는 코로 숨을 잘 못 쉬고 입호흡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 비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도 코가 어느 정도 막혀 있으면 코로 숨을 쉬다가도 무의식적으로 입호흡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비염 치료를 통해 코 점막 상태가 개선되면 전반적인 신체 활력도가 증가하게 되며, 미세먼지 속에서 폐의 건강을 더욱 잘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다./정민수기자 jms@

/도움말=숨쉬는한의원천안점 한재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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