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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사회, 국내 7번째 남자 탁구팀 창단

남녀 양팀 보유 세번째 구단
김상수 코치, 주세혁 등 영입
장기적인 투자·저변 확대 시사
탁구계 활력·남북 교류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국내에서 7번째로 남자 탁구팀을 창단했다.

마사회는 이번 남자팀 창단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혼합 복식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고 남북 탁구 단일팀 구성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일 창단을 공식 선언한 남자팀은 김상수 코치(41)를 비롯해 주세혁(40), 정상은(30), 박찬혁(25), 백광일(27)로 구성됐으며 현정화 여자팀 감독이 당분간 남녀팀을 함께 이끈다.

남자 실업팀은 삼성생명과 KGC인삼공사, 미래에셋대우, 보람 할렐루야, 한국수자원공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이어 7번째이며 남녀 선수가 모두 있는 팀은 삼성생명과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세 번째다.

팀의 맏형인 주세혁은 지난 2017년 현역 은퇴 후 코치로 활약했으나 ‘수비탁구의 달인’이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복귀를 선언했고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출전 등 메이저 대회 경험이 풍부해 팀의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은은 2016~2017년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단식 2위를 차지했고 박찬혁은 가장 어리지만 2017년 코리아오픈 복식 1위, 2018년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단체 1위 등 선배들에 뒤지지 않은 활약상을 보여 왔다.

3월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라켓을 잡은 백광일은 2018년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단식 3위를 차지했고 탄탄한 기본기로 단체전 승률이 높아 팀에 활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마사회 창단으로 남녀 팀 공동 훈련을 통해 2020년 도쿄 올림픽 탁구 남녀 혼합복식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 여자 탁구의 얼굴 서효원도 입단 당시 평범한 선수였으나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 선수로 거듭났다. 성적 부진, 스타 기근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 탁구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수들의 탁구 강습 등 재능기부를 통해 탁구 저변확대로 국민건강 증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정화 마사회 탁구단 감독도 “지난해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생긴 것처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생기길 희망한다”며 “한국 탁구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요즘 마사회의 이번 남자 탁구팀 창단이 남북한 체육 교류에 작은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오는 5월 전국종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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