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민방위 비상소집 왜 하나"

안산시의 민방위비상소집교육이 원칙을 벗어나 주먹구구로 운영되고 일부 동에서는 대리인 출석을 묵인하는 등 형식적인 교육으로 원성을 사는가 하면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21일 교육참가자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안산시 부곡동 부곡초등학교에서 실시된 민방위비상소집교육에서 담당직원들은 오전 7시 30분까지 참석하는 민방위교육대상자에 한해서 출석확인증을 교부 접수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날 동사무소 직원 4명이 2천500여명이나 되는 대상자의 참석여부를 확인해 실질적인 참석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행정상의 오류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동사무소측은 인원 부족으로 각 지역 통장 6~7명을 보조요원으로 참석해줄 것을 요구해 대부분 여성인 통장들이 통대장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에 참석, 소집교육통지서를 대신 가져와 출석확인증을 받는 등 파행적인 행태를 보였다.
시민 주모(40·안산시 부곡동)씨는 대신 참석한 한 여성이 들고 있는 소집교육통지서 대여섯장을 보여주며 "어제 업무차 다른 지방에 내려갔는데 교육을 받기 위해 새벽에 25만원의 택시비를 부담하고 올라왔다"며 "누구는 대리인들이 와서 대신 출석확인증을 받아 가는 걸 목격하니 민방위비상소집에 회의를 품지 않을 수 없었다"며 동사무소의 안일한 소집교육행태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번 소집교육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대리인을 통해 적발된 소집교육대상자는 불참통보를 하고 다시 교육을 받게끔 하겠다"고 해명했다.
안산/최종기기자cjg@Kgnews.co.kr
박현석기자phs@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