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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배신 오가는 거짓의 향연

부평아트센터 ‘진실×거짓’ 공연
區문화재단 우수연극시리즈
19∼20일 이틀간 관객과 만남

프랑스 ‘플로리앙 젤레르’ 작품
네명 인물 복잡미묘한 관계 설정
배종옥·정수영 등 배우들 열연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의 우수연극시리즈로 ‘진실X거짓’이 19일과 20일, 이틀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연극 ‘진실X거짓’은 유럽은 물론 영미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된 박근형, 윤소정 주연의 ‘아버지’, ‘어머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 (Florian Zeller)’의 또 다른 연작 형태의 작품이다.

2011년 ‘진실’이 발표된 이후 ‘글을 구성하는데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플로리앙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발표하며 또 한 번 그 명성을 입증했다.

이번 부평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원래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X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같은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처지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연극 ‘진실X거짓’은 끔찍한 진실과 배려심 넘치는 친절한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때로는 진실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때로는 거짓됨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에 대해 질문한다.

연극 ‘진실X거짓’은 극단 ‘연우무대’의 상임 연출이자, 연출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경모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현대인들의 평범한 에피소드를 담당하지만 묵직하게 풀어내며 위로를 전한 연극 ‘바람불어 별이 흔들릴 때’, 삶의 근원적인 희망과 살아감에 대한 질문으로 2012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그리고 또 하루’, 2007 ‘한국 연극 BEST 7’으로 선정되며 그 해 연극계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 연극 ‘해무’ 등에서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분석함으로써 묵직한 정서를 만들어 내는데 탁월한 감각을 선보여 왔다.

숨 가쁘게 오가는 거짓말들의 향연 속에서 진실과 거짓, 사랑과 우정, 남자와 여자에 대한 수많은 논제가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있는 ‘진실X거짓’에서 안경모 연출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한다.

누군가의 말을 믿는 순간 또다시 배신당하고 기만당하는 거짓말의 향연으로 웃음을, 동시에 자신이 배신했지만 지키고도 싶은 사랑과 우정이 주는 인생의 외로움과 무게를, 마치 서로를 밀고 당기는 왈츠처럼 경쾌하게 선보이는 배우들로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검증된 실력파 배우 배종옥, 김진근, 김수현, 이형철, 이도엽, 정수영이 출연한다.

부평아트센터 ‘진실X거짓’은 19일 오후 7시30분에 ‘진실’편, 20일 오후 3시 ‘진실’편, 오후 6시30분 ‘거짓’편이 공연되며, 전석 3만5천원으로 진실, 거짓 두 편 모두 관람 시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부평구 중소기업직원 할인, ‘진실X거짓’의 서울 공연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공연 관람자를 위한 재관람 공연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문의: 032-500-2000)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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