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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아리랑 감자를 심으며

 

두레마을에서는 이번 주에 감자 심기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심으면 500여 평 심게 됩니다. 우리가 심는 감자는 여느 감자와는 다릅니다. 대관령에 있는 국립감자종자연구소에서 농학자들이 개발한 신품종 감자를 종자로 받아 심고 있습니다.

오늘 심은 감자는 품종 이름이 ‘아리랑’입니다. 금년에 처음으로 실험장에서 나온 감자입니다. 아리랑 감자는 기능성 감자로 노화방지와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 기여하는 특수 품종입니다.

두레마을은 국민들의 감자를 많이 먹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독일 사람들은 1인당 일 년 감자 소비량이 100㎏이 넘습니다. 유럽인 전체로는 80㎏ 이상입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소비량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작 13㎏ 정도입니다. 적어도 너무 적습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1인당 매년 감자 소비량이 30㎏ 수준으로 까지는 올려야 합니다.

문제는 좋은 품종의 감자를 개발하는 일과 병충해의 피해 없이 자연농법으로 깨끗한 감자를 기르는 데에 달려 있습니다. 감자 농사는 특성상 독한 토양 소독제와 살충제 같은 유독성 농약을 사용하여야 하기에 이를 극복하고 자연농법으로 깨끗한 감자를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재배하여 보급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식생활에 균형이 맞고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국에 감자를 처음 소개한 분은 독일 선교사 카를 구츨라프(Karl Gutzlaff)입니다. 1832년 7월 23일에 서해안의 고대도와 원산도에 상륙하였던 그는 외국 농산물의 재배를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혁신을 하여야 수익이 있음을 설득하며 씨감자 100여 개를 전하고 재배법을 일러 주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감자 심기의 구츨라프로부터 씨감자를 받고 심은 원산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원산도의 무성한 풀밭을 보고 감자 심기 외에 과수 심기와 축산하기를 권면하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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