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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동 축곶산에 '축곶봉수' 확인

인천시 서구 가정1동 산 54일대에 해안 봉수인 '축곶봉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가정1동 축곶산(해발 90m) 정상부근에 봉수가 있었다는 구전에 따라 지난해말 현지확인에 나서 봉수대 흔적을 발견하고, 인하대 박물관팀에 의뢰해 지난달 2일부터 한달간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축곶봉수는 연변(沿邊) 봉수의 일반적인 형태를 띠면서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곶봉수는 잔존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연대(煙臺), 연소실, 방호벽 등이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봉수가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인데 비해 타원형이어서 봉수로서 보존가치가 높다.
특히 흙과 돌을 섞어 타원형으로 쌓은 방호벽은 현재까지 국내 다른 봉수에서 찾을 수 없는 유일한 형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는 이에 따라 발굴 조사와 함께 복원.보존 방안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봉수 주변에 묘가 많아 발굴조사는 물론 복원에 어려움이 커 묘 이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하대 박물관팀은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사는 강화지역 16개를 포함, 인천지역의 봉수 21개 가운데 첫 학술조사로 향후 지역 봉수 연구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축조 소재와 형태가 매우 독특해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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