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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값 과열 주춤… 도내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도 주춤

올해 1∼3월 누적 신고건수 6244건… 서울보다 적어
용인시 966건으로 최다 수원 > 고양 > 화성 順 뒤이어

아파트 매매가격 과열 양상이 주춤해지면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물 신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매물검증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모두 1만7천195건의 부동산 허위 매물 신고가 접수됐다.

전분기인 지난해 10~12월(2만728건) 보다 17%, 지난해 1~3월(2만6천375건)에 비해 35% 줄어들었다.

허위 매물이 감소한 것은 9·13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정부가 악의적인 허위매물에 대한 단속 방침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KISO는 분석했다.

올해 1~3월간 허위매물 신고 누적 건수를 광역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는 6천244건, 인천시 1천99건인데 반해 서울시는 7천232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지역은 지난해부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개발 호재가 많아 허위 매물 신고 건수가 서울보다 많았지만, 5개 분기인 15개월 만에 서울지역 허위 매물 신고가 처음으로 경기지역 신고 건수르 앞질렀다.

특히 서울지역은 허위 매물이 줄고 있지만 대규모 재개발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허위매물 신고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시·군·구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에서는 용인시가 9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원시 715건, 고양시 617건, 화성시 59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허위 매물 신고가 많은 지역은 모두 1천249건이 신고 접수된 서울 송파구였으며, 강남구(1천120건)와 서대문구(723건), 서초구(5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경기지역에서 적발된 허위 매물 건수는 3천867건으로 지난해 10~12월(5천297건)보다는 27%, 지난해 1~3월(6천958건)보다 44%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지역의 허위매물 건수는 3천546건으로 전년동기(6천271건) 대비 43% 감소했지만, 전 분기(3천429건) 대비 2.5% 증가했다.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1개월 동안 3차례 이상 매물등록제한 조치를 받은 부동산중개업소를 반복적인 허위 매물등록 중개업소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중개업소 명단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이 같이 조치된 중개업소는 전년동기(23곳)보다 9곳 감소한 14곳에 그쳤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 관계자는 “전체적인 허위매물 신고건수는 줄었지만, 중개업소간 경쟁 심화로 미끼매물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매물을 줄이려면 사전 검증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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