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시설물이 노후된 임대주택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살고 싶은 집 만들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영구·국민임대주택 입주자가 퇴거하면 벽지와 장판만 교체한 뒤 새로 입주자를 들였지만 건축한 지 오래됐거나 장기간 거주 등으로 인해 시설물이 노후된 가구는 벽지·장판 교체만으로는 신규 입주자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이에 경기지역본부는 콘센트와 스위치, 욕실천정, 환기구 등 노후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고 문틀과 몰딩류에 대한 도장 공사를 추가로 시행하는 등 보수공사 범위를 확대해 입주민에 대한 거주 환경을 한층 개선하기로 했다.
이같은 프로젝트가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7단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존 도배·장판교체 공사를 한 가구와 확대된 보수공사 적용 가구를 비교하는 품평회도 진행돼 참석한 입주민과 유지보수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LH 경기지역본부 장충모 본부장은 “비록 보수공사 확대에 따른 비용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입주민의 더 나은 거주환경 조성을 위해 LH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살고 싶은 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모든 영구·국민임대 단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