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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일방 추진 말라”

“소음·분진·도시단절 등 피해
시·시민 의견 반드시 반영해야”
친환경 지하설치 등 5개항 제시

 

 

 

박승원 시장, 강력 요구 기자회견

 

박승원 광명시장이 국토교통부를 향해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말 것을 단호히 요구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15일 오후 2시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차량기지 이전으로 피해를 입을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차량기지 이전사업 절차를 당장 중단하고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을 차량기지 이전 계획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성명을 통해 시와 시민의 요구사항으로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 ▲현충공원·철산·우체국사거리·소하·노온사역 등 5개 역 신설 ▲서울역까지 지하철 운행 및 운행시간 5분 간격으로 조정 ▲차량기지 이전 과정에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제2경인선 추진시 노선연계 재검토 등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광명시는 정부 계획대로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면 광명시민은 소음과 분진, 도심 단절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지난 2005년 수도권발전종합대책으로 시작돼 민선 4기인 2007년 국토부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를 시작했으나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반대 등으로 용역 중단과 재착수를 반복했다.

이어 민선 5~6기인 2010년 10월부터 이듬해인 2011년 11월까지 국토부, 구로구 관계자 및 박영선 국회의원 등과 총 14차례 협의했고, 2011년 12월 28일 차량기지 지하화와 2개역 설치 의견을 제출했다. 민선 7기 들어서 시는 국토부에 차량기지 관련, 5개 역 및 친환경지하화 건설을 요청하고 계획단계부터 광명시 참여를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거쳐 올해 3월 25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광명에서 무산됐고, 현재는 오는 19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박 시장은 “다섯 가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4월 24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해 시와 시민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며 “이달 중으로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한 뜻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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