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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안전 지키는 아프리카인들 ‘눈길’

전국 첫 아프리카 자율방범대 발족
가나인 13명·카메룬인 8명 구성
방범순찰·다문화 학생 선도 등
“주민-외국인 소통 기회 되길”

 

 

 

외국인 거주자가 나날이 늘어나 치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파주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아프리카 자율방범대’를 발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16일 법원파출소에서 이철민 경찰서장과 법원읍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현재 파주시에는 총 1만1천여 명의 체류 외국인 중 가나인 170여 명, 카메룬인 60여 명 등 410여 명의 아프리카 국적인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가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크고 작은 오해를 갖고 있다.

이에 파주경찰서는 가나인 13명, 카메룬인 8명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자율방범대’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파주경찰서와 협조 하에 매월 1회 ▲외국인밀집지역 내 방범순찰 ▲외국인 범법행위 신고 ▲다문화가정 청소년 선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지역주민과 외국인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서로 소통하여 화합할 수 있도록 이해·협력의 창구 역할도 하기로 했다.

이날 대표로 위촉장을 받은 구미 프랑크(54·가나) 대장은 “아프리카 자율방범대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파주지역의 안전을 위해 우리 아프리카 주민도 함께한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철민 서장은 “지금까지 파주지역에서 외국인 관련 강력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외국인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었기에 PAP를 조직하게 되었다”며 “PAP의 활동이 주민들과 외국인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경찰서는 이들 방범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형광조끼, 방범봉 지급 및 호신교육을 실시했으며, 미세먼지가 기승인 봄철에는 미세먼지 마스크도 지급할 예정이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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