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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3차전 무기도 ‘젊은 스피드’

오늘 인천 홈코트서 챔프전 재개
1차전 현대모비스에 3점차 패
2차전서 빠른 속공으로 대승
전자랜드 팟츠 부상으로 악재
적은 실책·빠른 농구로 승부수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인천 전자랜드가 첫 챔피언 등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전자랜드는 17일 오후 7시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울산에서 치른 두번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1차전에서 끈질긴 추격에도 95-98, 3점 차로 아쉽게 패한 전자랜드는 15일 열린 2차전에서 빠른 스피드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89-70으로 대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왔다.

전자랜드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현대모비스에 비해 관록에서는 뒤지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패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실책이 10.6개로 현대모비스(12.8개)보다 적었던 것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한 때 15점 차까지 뒤졌지만 경기 막판 고비때마다 상대의 실책이 나오면서 속공으로 추격에 나서며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도 빠른 스피드와 상대 실책 유도로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의 2차전 실책은 5개로 현대모비스(13개)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의 속공상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실제로 전자랜드 박찬희는 2차전이 끝난 뒤 “3쿼터에 치고받는 상황에서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백코트가 느려진 느낌을 받았다”며 “3차전 이후에도 속공으로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자랜드로선 2차전 4쿼터 도중 오른쪽 어깨부상을 당한 기디 팟츠의 3차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악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상대 수비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친 팟츠는 백코트를 하지 못하고 코트에 쓰러진 뒤 이후 경기에 다시 뛰지 못했고 병원 검진 결과 팟츠의 증세는 어깨 관절 염좌로 밝혀졌다.

팟츠는 1차전에 17점, 2차전에 9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5점을 넣은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팟츠의 결장은 전자랜드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전자랜드는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으면 교체를 추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재활을 통해 남은 경기에 최대한 출전시킬 방법을 찾을 계획이지만 최대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한국행을 선택할 외국인 선수를 찾기 쉽지 않은 데다 대체 선수를 찾더라도 한국까지 오는 시간에 이적 동의 및 비자 발급 등 서류 절차까지 마치려면 17일 3차전은 물론 19일 4차전 출전도 빠듯할 수 있어 사실상 대체 선수를 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는 상대 선수들이 수비라인을 갖춘 5대5 상황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3차전에서도 2차전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공으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계획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1, 2차전을 통해 트랜지션 게임(속공 전개를 통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선수들이 갖게 됐다”며 “홈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했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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