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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분양시장 ‘사전 무순위 청약’ 확산될까?

성남 ‘위례 포레스트 부영’ 일반 분양물량 3.83배 몰려
구리 ‘한양수자인’무순위 청약 24.78대 1 경쟁률 보여
건설사 미분양 최소화… 수요자 청약통장 아껴 ‘윈윈’

경기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으로 ‘사전 무순위 청약’ 분양 아파트단지로 수요자들이 모여들면서 앞으로 사전 무순위 청약 분양단지가 확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먼저 사전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던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에는 사전 무순위 청약에 2천132명이 신청했다. 일반 분양 물량 556가구에 3.83배에 달하는 인원이 몰려든 것이다.

구리시 수택동 556번지 일대에서 공급을 앞두고 이달 10일 사전 무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한양수자인 구리역’에는 일반물량 162가구를 모집하는데 4천15명이 신청해 24.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가 지난 10~11일 접수된 사전 무순위 청약에는 일반물량(1천129가구)의 13배에 달하는 1만4천376명이 신청했다.

올해 2월 도입된 사전 무순위 청약은 한마디로 청약자한테도, 건설사에게도 모두 ‘밑질 것 없는 장사’다.

주택사업자에게는 청약이 미달되거나 부적격.계약포기 등으로 인한 미계약 물량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데에다가 청약신청자 입장에서도 당첨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앞으로 무순위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대에 분양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659가구 중 35%에 달하는 234가구가 미계약 물량을 나왔다.

하지만 지난 10일 남아있는 물량 234가구에 대해 실시한 무순위 청약에 3천135명이 신청해 13.4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5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97m2A형에 무려 137명의 신청자가 접수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자는 청약통장을 아낄 수 있고 주택사업자는 미분양 물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최근 들어 사전 무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이 잇따르는 것을 보면 사전 무순위 청약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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