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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災 도사린 배수펌프장

경기도 장마철 재해대비 점검 의정부 등 13곳 부실로 범람 우려

경기도내 상습 침수지역에 설치돼 있는 배수펌프장의 상당수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펌프장 관리가 부실하거나 노후 시설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1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일주일간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마철 재해대비 일제점검’ 결과 ▲배수펌프장 보수보강 필요 ▲수방자재 등 장비 부실 ▲대규모 건설공사장 절개지 토사유출 등 수해방지 시설의 관리부실 건수가 총 3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수펌프장의 경우 도내 104개소를 대상으로 유수지 및 배수문, 펌프시설, 트레인 등의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의정부와 김포, 화성 등 13곳의 배수펌프장 기기가 노후화됐거나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의정부시의 주요 4개 펌프장은 하수관로 수문 2곳이 노후화로 자동작동이 어려운 상태이고, 펌프시설에 흙과 먼지가 수북하거나 주변에 잡초가 자라는 등 관리상태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관내 모든 펌프장에 대해 장비 점검 및 예비 가동 시험을 우기전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또한 펌프장 관리와 작동 등 상주 인력을 평상시엔 1명, 호우주의보 발령시엔 2-3명으로 늘려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수해예방에 취약한 곳으로 드러난 곳엔 시설보강 지시를 하고 우기전까지 2-3차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각 배수펌프장마다 운영과 시설관리를 도맡을 전문인력 배치를 장마철 이전까지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경실련 이윤규 정책위원장은 “근본적인 수해예방을 위해서는 방재당국이 펌프장 건설에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웠어야 했다”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오기 전에 소모성 행사를 줄여 남는 예산을 펌프장 관리인력으로 활용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방재정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재해유형별 매뉴얼을 작성해 각 시군에 ‘표준행동 지침’을 하달하는 한편, 도와 일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공조하는 ‘종합상황관제시스템(AWS)’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빠르면 이달안으로 1차 점검결과에 대한 각 시군의 보완 사항을 사후점검한 뒤, 미비점을 보완토록하고 장마철까지 유효 방재인력을 총동원키로 하는 등 수해 위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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