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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또 묻지마 살인 난동… “나도 당할 수도” 국민들 공포

조현병 남성 아파트 자기 집 방화
대피 주민들 흉기 찔러 18명 사상

최근 도내 등 전국 동일 범죄 잇따라
매년 전체 살인사건서 비중 높아져
사회적 문제 심각성… 대책 시급

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12살 초등학생 등 5명이 사망하고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국이 공포와 충격에 휩 쌓였다.

경기도에서도 작년에 이어 올 해도 묻지마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달 사이 진주·대구·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범죄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남양주시에서는 술 취한 승객이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택시기사가 뇌출혈의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해 12월 수원에서는 80대 할머니가 20대 최모씨가 이유없이 마구 때려 중태에 빠졌고 같은해 10월 평택에서는 채무 상환을 위해 황모(41)씨와 정모(35)씨가 일면식도 없는 귀가 여성을 납치·폭행했다가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같은해 5월에도 김포의 한 시내버스에서 50대 남성이 아무 이유없이 욕설을 하다 조용히 해달라는 버스기사를 폭행해 전치 3주 피해를 입혀 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처럼 묻지마 폭행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17일 발생한 진주 묻지마 살인 사건은 더욱 참혹했다.

사건 당시 40대 남성은 당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밖으로 뛰쳐나오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12세 여자 어린이와 30대 여성 1명 등 주민 5명이 숨졌고, 다른 5명은 중경상을 입었으며 주민 8명이 화재로 인한 연기흡입이나, 사건 발생으로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진주뿐 아니라 불과 보름 전인 지난 9일에는 대구 달서구 거리에서 23세 남성이 평소 일면식도 없는 17살 학생의 뒷머리 부분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체포됐다.

같은 달 8일에는 서울 광진구 한 편의점에서 조현병 병력이 있는 40대 남성이 목검과 칼을 휘둘러 시민 2명이 다쳤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경남 거제에서 20세 남성이 한 선착장 길가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는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검찰청 2018 범죄분석을 보면 2017년 929건의 살해사건 중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행은 72건이며 2016년에는 1천12건 중 73건, 2015년은 1천2건 중 66건에 달했다.

묻지마 범행으로 볼 수 있는 우발적·현실 불만으로 인한 살인사건은 매년 비중이 늘고 있으며 2015년에는 37.7%(401건), 2016년 38.8%(403건), 2017년 41.9%(428건)달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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