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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제암리까지 3·1운동 되새기는 자전거투어

항일운동 사상 가장 잔혹한 일제의 보복살인이 자행된 제암리 학살사건을 알린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의 발자취를 수원시민들이 자전거로 투어했다.

수원시는 18일 수원시자전거연맹 주관으로 이날 수원시청에서 화성 제암리까지 왕복 52km를 달리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홍보하는 자전거투어를 했다고 밝혔다.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의료 선교자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가 1919년 4월 당시 화성 제암리·고주리 주민 23인이 무참히 희생된 ‘제암리 학살사건’을 사진에 담아 일제의 잔학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로 인해 1920년 강제 출국을 당해 캐나다로 돌아간 뒤에도 일제 식민통치의 진실을 알리는데 주력했으며, 광복 후 한국에 영구 귀국해 후학을 양성하고 고아들을 돌보다가 82세를 일기로 삶을 마쳤다.

이날 자전거투어는 1919년 4월 스코필드 박사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촬영하려고 수원에서 제암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린 것에 착안해 마련됐다.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 국회의원, 조명자 수원시의장과 수원시자전거연맹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염 시장은 “오늘 여러분이 달리는 길에는 100년 전 스코필드 박사와 당시 민중의 간절한 외침이 담겨있다”라며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제암리 사건과 자유·평등을 향한 선조들의 외침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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