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군단’ SK 와이번스가 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최연소 1천 타점 기록을 세운 ‘홈런 공장장’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하룻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
SK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최정의 3점 홈런과 나주환, 제이미 로맥의 솔로포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14승1무9패가 된 SK는 NC(14승10패)를 밀어내고 다시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날 5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린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만 32세 1개월 23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속이자 17번째 1천 타점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까지는 심정수(당시 삼성 라이온즈)가 2007년 8월 1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만 32세 3개월 12일의 나이로 1천 타점을 세운 바 있다.
SK는 2회말 공격에서 대거 5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맥이 상대 선발 김영규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정의윤,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선 김강민이 적시타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SK의 공격은 계속됐다. 2사 1,3루에서 최정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0까지 도망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7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최정은 이 홈런으로 1천 타점을 기록했다.
3회 박민우의 희생플라이와 4회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각각 1점 씩을 내줘 5-2로 쫒긴 SK는 4회말 나주환의 솔로홈런으로 6-2로 도망갔지만, 5회초 선발투수 문승원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2점을 내줘 6-4로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6회말 김성현, 나주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7-4로 점수 차를 벌렸고 7회 로맥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말 2사 후 김강민, 고종욱, 최정이 3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0-4로 도망가며 승리를 자축했다.
최정 외에도 김강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 로맥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