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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 성매애 알선 포착 이번주 재소환

성매매 알선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조만간 재소환하기로 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 주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와 별개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경찰은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 측이 이들 여성의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을 볼 때 여행 비용 등을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의 '지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파티에 초대된 사실 자체를 성매매 알선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성들에게 대상을 특정해 성 접대를 하라는 지시가 없었다고 해도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들의 비용을 부담하며 파티에 초대한 것은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의심한다.

경찰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도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승리 측의 부탁을 받고 종업원들이 파티에 참석하도록 불러 모은 이른바 유흥업소 '마담'들에 대해 조사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업소 측 계좌를 통해 여종업원들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 등 증거를 토대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캐물은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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