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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긴장·경계의 그곳에 또다른 평화가…

인천 옹진군청 공무원 근무
업무시간 외에 틈틈이 촬영
G-갤러리서 29일까지 전시

 

 

 

 

원지영 사진작가 두번째 개인전

사진작가 원지영(47·사진)이 23일부터 29일까지 인천 G-갤러리(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75, G-타워 본동 2층)에서 북방한계선인 ‘NLL(Northern Limited Line)’을 소재로 두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NLL을 소재로 2013년에 이어 2번째 개인전을 여는 원지영 작가는 인천시 옹진군청 공무원으로 15년째 근무하면서 업무시간 이외에 수시로 백령도 등 서해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군사시설이 공존하는 모습을 프레임에 담았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서해5도 북방한계선 부근이라는 실존의 장소에 펼쳐진 초현실주의적 풍경이며, 판문점 선언 1주년 즈음에 개최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해 해상의 북쪽 한계선인 NLL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의 5개 섬 북단과 북한측에서 관할하는 옹진반도 사이의 중간선을 지난다.

특히, 제1·2 연평해전 및 연평도포격사건과 천안함 격침사건 등 한반도의 긴장감을 일으킨 분단과 분쟁의 상징 지역이다.

원 작가는 “관람객이 지금까지 경험한 장면과는 다른 분단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NLL을 소재로 사진촬영을 해왔다”며 “분단의 현실을 향한 새로운 감정과 미적 경험을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NLL 사진 전시에 대해 평론한 박주석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연 풍경은 평화와 안식으로 통하는 코드(cords)이고, 반대로 군사시설과 완전무장의 군인들은 긴장과 경계를 상징하는 사물”이라며 “원지영작가의 사진은 두 가지 요소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원래 그랬던 것처럼 어우러졌다”고 평가했다.

NLL 사진전은 전시 기간 중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한편, 원지영 작가는 2011년 제47회 한국보도사진전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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