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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테러는 더 이상 남의 나라일이 아닙니다

 

 

 

오늘날의 국제정세는 급속도로 변천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폭력적 극단주의의 위협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력적 극단주의에 경도된 테러범들에 의한 테러 사건이 일반 시민들이 집중돼 있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들은 테러조직의 이념과 활동을 SNS, 인터넷,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포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하는 테러는 과거의 테러양상과 달리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을 고려해 볼 때 화생방테러의 위협은 현대사회의 가장 큰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과 우방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슬람 과격 집단 등 국제테러단체에 의한 한국에서의 테러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없어 테러에 대한 시민과 관계기관의 대처 자세가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 우리에겐 옴 진리교로 유명한 도쿄 사린테러 이전에는 화학재난 관련 정보 공유 체계가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두 개의 독성정보센터만 존재 했다. 정보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한 일본정부는 도쿄테러 이후 화학테러 사건에 대한 전문가 목록을 만들었으며 독성 전문 의료진의 명단을 온라인상에 게재해 이 명단을 통해 화학독성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고 테러에 대해 대처해 나가고 있다.

테러 등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최초 신고로부터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 분석하고 이를 각 대응기관들이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실제 상황발생 시 막대한 양의 정보가 공급 쏟아지는 상황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해야만 효율적인 대응방안이 구상되기 때문이다.

2016년에 개봉한 ‘패트리어트 데이(Patriots Day)’라는 영화에서는 그러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테러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로 사건발생 후 수사본부가 마련되고 수사본부에는 수많은 시민들의 제보와 CCTV를 통해 얻은 대용량의 디지털 자료들이 모이며 그 자료들을 신속하게 분석해여 테러범의 정체를 발견, 사건을 해결한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목격자들이 존재한다. 유형(행인 등)이든 무형(CCTV 등)이든 반드시 존재한다. 살인, 강도 등 강력사건 발생 초기에 목격자가 중요한 단서가 되듯이 테러사건 또한 목격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목격자들의 데이터가 막대한 양의 정보가 되고 관계기관에서는 신속 정확한 분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현재의 위치에서 테러나 테러의심이 발생했다면 우선적으로 즉시대피하고 안전 확보를 한 후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그 신고는 나중에 테러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관계기관에서는 중요한 정보들에 대해서 신속한 정보공유 및 정확한 판단을 통해 사건을 해결할 마스터 키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은 테러의 위험으로 부터 보다 더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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