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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많은 안산으로 놀러오세요

거리로 나온 예술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조선시대 백성의 삶 재현 ‘김홍도 축제’

여권 없이 떠나는 ‘다문화마을특구’

다양한 해양자원·레져 체험 ‘대부도’
풍요로운 꽃섬 풍도에 야놋도 볼만

 

 

 

5월 가정의 달 안산 관광명소 소개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축제… 볼거리·놀거리 넘치는 안산

다음달 4~6일은 안산의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안산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시 곳곳에서 열린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올해 슬로건은 ‘Welcome to the street A’다. 공식 포스터에는 분홍색 배경에 녹색의 ‘A’가 큼직한 이미지로 그려졌다. 안산(Ansan), 예술(Art), 모두(All)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겼는데, 축제가 열리는 장소와 거리를 시각적으로 나타냈으며, 예술적 포옹과 문화 다양성도 상징한다. 아울러 예술의 거리를 찾은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으로 환영하고 초대하는 의미도 담겼다.

 

 

 

 

축제 이튿날은 어린이날이다. 가족 단위의 많은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70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 축제를 즐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축제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로의 발돋움을 추구한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아시아 공연 작품을 늘려 유럽의 정통 거리극과 적절히 배치했다. 모두 17개 국가, 67개의 작품은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다문화 단체가 어우러져 준비 중인 개막 퍼레이드도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퍼레이드는 500여 명의 참가자가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축제의 폐막작으로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스페인의 공연예술단체 ‘라푸라델바우스’의 신작 ‘NUUN(눈)’이 공개된다. 안산시민 90여 명이 함께 우주의 창조 신화를 주제로 스펙터클한 초대형 야외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안산의 축제 가운데 안산을 대표하는 인물인 ‘단원 김홍도’를 주제로 한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 초 화랑유원지에서 열릴 예정인 축제는 김홍도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조선시대 백성의 삶을 현실에서 재현한다. 풍속화를 재현한 ‘김홍도 마을’과 김홍도 마당극을 통해 선조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시끌벅적한 다문화마을특구부터 조용한 대부도까지… 안산 매력에 ‘흠뻑’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는 ‘대한민국 다문화 1번지’ 다문화음식거리가 있다. 2009년 다문화특구로 지정된 이곳에는 올 3월 기준, 110개국에서 온 8만6천여 명의 외국인이 밀집해 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외국인이 몰려오면서 더욱 붐빈다.

제2의 국제연합이자 안산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오히려 한국말이 듣기 어렵다. 거리 곳곳에는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한국화되지 않은 현지 음식이 즐비하다. 자연스레 독특한 향신료 냄새와 흔히 보기 어려운 문자의 갑판도 넘쳐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국내에서 가볼만 한 추천 여행지로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로 꼽았다.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 여행’ 다문화마을특구에서 평소에 맛보기 어려운 외국 요리를 접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안산을 관광도시로 만들어 준 곳이 있다. 반월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관광도시로 덧씌운 대부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서해안 갯벌과 시화호, 풍도 등 다양한 해양자원과 대부해솔길 생태트레킹, 갯벌체험 등 다양한 레저와 체험도 할 수 있다.

대부도에서는 ▲시화호조력발전소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 ▲탄도 바닷길 ▲동주염전 등 안산9경(景) 가운데 5경을 볼 수 있다. 나머지 4경은 ▲풍도 ▲안산갈대습지 ▲다문화거리 ▲노적봉 공원 등이다.

대부도 방아머리항에서는 하루에 한 번 풍도로 입도하는 정기 여객선이 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는 오전 10시30분쯤 대부도를 거쳐 정오쯤 풍도에 도착한다. ‘풍요로운 꽃섬’이라 불리는 풍도에는 현재 야생화가 만개했다.

풍도 야생화는 이르면 1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노란 복수초와 풍도바람꽃, 노루귀와 꿩의바람꽃, 산자고 등 다양한 야생화는 섬을 입도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섬에는 마을을 돌 수 있는 둘레길 코스와 해안산책로를 걷는 코스가 있다. 90~150분 소요되는 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에 가득히 봄 내음을 채울 수 있다. 섬에서는 또 봄의 기운이 듬뿍 담긴 사생이(전호) 나물과 달래 무침, 두릅 등 각종 산나물과 해산물로 배를 채울 수 있다. 봄이 가기 전에 풍도에서 잊을 수 없는 봄을 기억해보자.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국내 대표 관광도시 도약… 안산 방문해 특별한 경험하길”

윤화섭 안산시장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안산’으로 선정됐다.

이달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우리시는 전남 강진군, 울산 중구와 함께 올해의 관광도시로 2017년 선정된 바 있다. 올해까지 3년 동안 국비 등을 지원받아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환경 개선 사업도 마치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풍부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로 관계 부서 직원들과 함께 관광도시 안산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관광도시 안산으로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뒤 내년에는 ‘2020 안산방문의 해’ 사업을 후속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많

은 관광객이 안산을 찾아 안산의 매력을 알아가길 바란다.

 

 

 

 

관광도시 안산으로서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안산은 반월국가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산업도시의 이미지와 달리 관광도시의 이미지가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 대부도는 94㎞에 이르는 경기만 해안, 150여 종 20만 마리의 철새 서식지 시화호와 대송습지, 세계 5대 갯벌인 경기만 갯벌(54㎢)이 자연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시화호는 특히 환경오염이라는 과거의 불명예를 씻고, 연 인구 50만 명이 사용 가능한 전력량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조성됐다. 청정에너지 생산지이자 서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다문화음식거리는 전국 어디서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관광지에서 지역 특산물로 차려진 밥상을 맛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현지 그대로의 음식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의 매력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다.

올해 안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안산시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해다. 무한한 생태자원을 가진 대부도는 환경부로부터 대한민국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았고, 2017년에는 대부도 연안이 해양수산부로부터 13번째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도 지정됐다. 수도권에 위치한 안산은 도심과 자연 관광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다문화마을특구는 2018년까지였던 운영기간이 2023년까지 늘어나 관련 사업이 새로 진행된다. 다문화는 안산의 자산이며, 가치다. 언제든 안산에 방문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다문화마을을 방문해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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