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사 현장의 지하 웅덩이에 갇혀 있던 강아지 2마리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25일 인천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9분쯤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의 한 건물 공사장 지하 공간에 강아지 2마리가 갇혀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현장의 한 근로자가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들이 갇혀 있다”며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가슴 장화를 착용한 뒤 1.5m 깊이의 지하 공간으로 내려가 유기견 2마리를 모두 지상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갇혀 있던 공간에는 물이 차 있던 상태로 계속 방치됐다면 시멘트 독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며 “강아지들은 현재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