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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松단상]대한민국 청년에게 고함

 

기성세대들은 한탄한다. 요즈음 청년은 너무 편안함을 추구하고 나약하며 열정이 없다고 한다. 또한 도전정신이 미흡하고 쉽게 포기하며 좌절한다고 한다. 과연 그런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중년이 된 기성세대도 몇 십 년 전에는 청년이었으며 선배세대로 부터 같은 소리를 들었을 것 같다.

요즘 청년 취업이 가장 뜨거운 화제중의 하나이다.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경제적 수단이기도 하고 가치와 보람을 실현하는 도구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경제적인 수단인 청년 취업률이 감소되고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취업을 하지 않는 청년을 나무라기 전에 청년들이 원하는 일거리를 만들지 못함에 미안함을 갖는다. 더욱이 최근의 정치적, 경제적, 기술적, 사회문화적 환경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적이지 않다. 북한과 정치적인 대립을 하고 있고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며 기술경쟁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상황에서 우리 젊은이들은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여! 지금 그대들이 느끼는 상대적 빈곤, 박탈감, 어려움은 우리도 또한 느꼈던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대학의 등록금과 책값이 없어 막노동, 외판원 등을 했고 해외여행을 못갔으며 의사 표현을 금지하는 군사정권에서 어렵고 자유롭지 못한 대학생활을 했다.

한편 그대들은 기성세대의 노력의 결과인 경제성장으로 반값 등록금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외국여행 또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폰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와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해서 그대들이 힘들지 않다거나 많은 혜택을 받는 수혜자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대들은 상대적 빈곤감, 박탈감, 상실감으로 인한 불만족이 우리 때보다 더욱 많을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우리를 옹호하고 편들어 주었던 시대는 없었다. “무엇 때문에 안 되고”, “무엇이 힘들고”, “무엇이 걸림 돌이고”라는 말은 푸념이고 핑계라고 생각해야 한다. 취업이 않되는 원인을 외부환경에서 찾지 말고 바로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고 원인을 분석해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길이 없음을 한탄하지 말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라. 가다 보면 힘들 때도 있고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으나 대신 살아주지 않는 인생이니 우리가 설계하고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 위대한 사람의 모습을 닮아가자. 대한민국의 중심인 그대들이 새로운 직업과 고용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적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독서와 사색, 체력과 정신력을 강화하는 운동과 집중하고 열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때문에”보다는 “덕분에”라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이여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고 ‘내일의 발전된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해지길 바란다. 노인 청년이 많은 100세 시대에 청년 노인으로 살지 말고 없는 길 만들어 나가는 청년다움으로 무장해 새로운 각오와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당당하기 나서길 바란다. 대한민국 청년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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