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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인구 1분기 땅값 상승률 전국 으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 입주 예정 영향
경기·인천 지가 상승률도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아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전국 토지가격 하락과 대조적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이 들어설 용인 처인구가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기를 강하게 억제한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전국 땅값 상승률이 큰 폭으로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88% 올랐다.

지난해 1분기 상승률(0.99%)보다 0.11%포인트 낮은 것이다.

시·도별로도 서울(1.28%→1%), 부산(1.53%→1%), 세종(1.56%→1.18%) 등 1년 사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폭이 줄었고, 1분기 절대 상승률은 광주(1.26%), 세종(1.18%), 대구(1.08%) 순으로 높았다.

경기도(0.99%)와 인천시(0.97%)도 모두 전국 평균(0.88%)보다 소폭 높게 상승했다.

1분기 경기지역 지가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1.56%)보다 0.57%포인트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인천은 0.65%에서 0.97%로 0.32%포인트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용인 처인구(1.8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처인구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 조성 부지로 지정되면서 인근 양지면과 백암면 등지의 개발 기대감 영향으로 땅값이 지난해 1분기보다 1.21%포인트 상승했다.

처인구에서도 원삼면(8.97%)과 백암면(3.9%), 양지면(2.04%)이 크게 올랐다.

처인구에 이어 하남시(1.65%)도 0.43%포인트 올랐다. 하남지역은 교산지구의 3기 신도시 지정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에 따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남 내에서도 하산곡동·배알미동·상산곡동(3.04%), 덕풍동(2.25%), 감이동·학암동(2.07%)도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과천지역 땅값도 1.43% 상승했다.

인천지역에서는 계양구(1.29%)가 계양테크노밸리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감과 서운일반산업단지 성숙도가 증가한 영향으로, 서구(1.05%)도 청라지구 단독주택 부지 분양 호조, 2020년 7호선 석남역 개통 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땅값 상승률이 낮아지고 토지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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