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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화 요구에… 과천 3기 신도시 설명회 무산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 등
대책 마련 못해 주민들 반발
LH, 6월 공청회로 의견 수렴

25일 예정됐던 과천 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과천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기 신도지 지정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 반발에 30분만에 취소됐다.

서초보금자리지구 주민 등 200여명의 과천 주민들은 설명회장 입구를 막고, 단상을 점거하며 ‘개발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과천 공동주택지구는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 155만5천496㎡에 7천100여 가구를 조성하는 택지개발 사업이다.

LH는 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토지이용구상 기본방향을 제시할 예정이었다.

공동주택지는 가급적 교통소음 등 환경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는 곳으로 배치하고 주택용지는 지구내에서 최대한 고르게 배치할 예정이다.

또 양재천변에 주택용지를 계획해 휴식 공간 등도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가 진행되면 비산먼지와 소음, 토사유출 등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설방음판넬이나 방진망, 살수차 운행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LH가 배포한 설명회 자료에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원주민 강제이주,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 등 과천·서초구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해 주빈 반발을 샀다.

LH는 설명회가 무산됨에 따라 설명회 생략공고를 낸 뒤 6월쯤 공청회를 통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갖을 예정이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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