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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투단지 ‘매출 감소’ 대책 마련 필요

디스플레이·자동차 업종 매출↓
시장축소·부품 업체 쇠락 원인
道, 융복합 업종 허용 등 통해
실태조사·맞춤형 지원 예정

경기도내 외국인투자기업 임대단지 입주 기업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업종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 고용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두 업종 모두 매출이 해마다 감소, 업종 다변화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경기도가 지난 1~2월 평택 어연한·현곡·포승·추팔·오성, 화성 장안1·2, 파주 당동 등 도내 8개 외투기업 임대단지 입주업체 9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7조8천490억원으로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 1천723조원의 0.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3조3천210억원(42.3%), 자동차가 1조4천630억원(18.6%)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업종이 전체 외투기업 임대단지 매출의 60.9%를 올린 것.

고용도 디스플레이 3천63명(31.8%), 자동차 1천896명(19.7%)으로 두 업종이 전체 고용의 51.5%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두 업종의 매출은 해마다 감소 추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2016년 3조7천160억원에서 2017년 3조6천240억원, 지난해 3조3천210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보다 10.6%, 2017년보다 8.3%가 줄었다.

자동차 매출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해 1조4천630억원으로 2016년 2조860억원보다 29.9% 감소했다.

LCD 업종은 삼성·LG 등 주요 대기업의 해외 이전으로 인한 시장축소, 자동차는 전기차 시장 등 환경 변화에 따른 기존 내연기관 부품 업체의 쇠락 등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반도체·화학·금속 업종은 2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각각 37.4%, 24.8%, 19.0% 증가하고 고용도 각각 42.0%, 11.9%, 15.3% 늘었다.

도는 입주기업이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업종 변경을 원할 경우 외투기업 관리기본계획 등을 신속하게 변경해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입주기업의 이탈이나 폐업을 줄여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함께 최근 입주하기 시작한 에너지와 바이오 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디스플레이와 자동차에 편중된 외투기업 전용임대단지 입주업종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김하나 도 투자진흥과장은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은 업종 변경이나 융복합 업종 허용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입주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태조사와 맞춤형 지원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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