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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박람회 시작, 1만5천명 인산인해

기본소득 박람회
도 기본소득·지역화폐 정책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 마련

 

 

 

지난달 말 개장한 수원컨벤션센터가 29일 오전부터 1만5천여명의 인파로 몰렸다.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도내 31개 시·군 각지에서 공직자와 도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원컨벤션센터가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북적인 이유는 이날 이 곳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때문이다.

경기도 주최, 경기연구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다.

입구에 들어서자 도내 31개 시·군과 춘천, 인제,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발행중인 지류형 지역화폐 전시가 눈에 띄었다.

도내 31개 시·군은 이달부터 카드형과 모바일형, 지류형 등의 지역화폐를 발행중이다.

도는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의 기본소득을 각 지역화폐로 지급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이다.

지역화폐가 기본소득 지급 수단이다 보니 행사장 한 켠엔 현장발급 코너도 마련됐다.

현장발급 코너에선 각 지역에서 발행되는 지류형 지역화폐를 즉시 교환할 수 있고, 카드형 지역화폐도 신청 가능했다.

이벤트성 임을 감안, 행사장 내에선 지역과 관계없이 한 곳의 지역화폐로 모든 지역의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지역화폐는 발행된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현장발급 코너에서 수원페이 10만원을 결제하니 6천원이 덤으로 추가됐다.

발행 초기인 만큼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 시 지역에 따라 6%~10%의 인센티브를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지역화폐를 발행받아 체험관으로 들어서니 지역화폐 체험관에 도내 31개 시·군이 지역화폐와 함께 해당 지역의 특산물을 홍보, 판매를 진행중이었다.

도 산하공공기관도 참여, 기본소득 등에 대한 정책을 알렸다.

전국 지자체의 기본소득과 보편적 복지정책 등 주요정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됐다.

다른 한 켠엔 기본소득이 무엇인지, 또 기본소득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본소득 주제 체험관도 조성됐다.

체험관 내는 어깨를 제대로 펴고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각 부스의 일명 ‘호객 행위’ 경쟁도 심화, 옆사람의 말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행사장을 찾은 인파는 각 부스에서 열리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고, 미리 준비된 경품도 받으며 행사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다만, 도가 마련한 지역화폐, 기본소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대한 참여도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

대부분 이벤트만 즐긴 채 다른 이벤트를 찾아 발길을 돌려서다.

참여자 중 일부는 도 산하 공공기관 등에 눈치보기식, 억지춘향식으로 동참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 화폐 전시회’ 나눠 30일까지 진행된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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