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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리더십은 건강이다

 

 

 

 

 

지난 주 삼척에서 있었던 한 워크숍에서 초청강사가 “리더십은 뭘까요?”라는 질문으로 강의가 시작됐다. ‘소통이다. 대화다. 관계다.’ 등 참석자들이 열거했지만 정답이 아니었다. ‘건강’이라고 했다.

“건강한 몸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조국에 충실한 자가 되기 어렵다.” 페스탈로찌가 한 말이다.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고 했다.

3천 원짜리 옷 가치는 영수증이 증명해 준다. 몇 십 억짜리 아파트는 등기서류가 증명해 준다면서,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 주는지를 연이어 물었다. 다양한 답들이 열거됐지만 그 역시 정답이 아니었다. 바로 ‘건강한 몸’이 강사가 요구하는 답이었다.

건강에 들인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라고 했다. 세상에서 내 차를 몰아줄 기사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내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다. 그렇다. 건강은 제일의 자산이다. 정승을 부러워하지 말고 네 몸이나 건강케 하라는 속담은 부자보다는 몸의 건강이 최선이라는 뜻일 게다.

건강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질환을 일찍 발견하거나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은 필수다. 국내 유일 단일 법인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건강검진센터가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건강관리협회가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증진병원 인증제도는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 등을 건강증진에 맞춰 점검하는 제도다. 세계 802개 의료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국내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는 건강관리협회가 최초로 가입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가건강검진 기관평가에서도 일반검진, 국가암 검진 등 8개 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검진에 대한 신뢰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익의료기관으로 55년 연륜에 명예를 입혔다.

특히 수원시에 자리한 건강관리협회 경기검진센터는 지난해 말 신청사로 이전하여 새로운 최신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쾌적한 공간에서 고객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디체크 암 발견현황을 보면 갑상선암이 제일 많고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자궁암, 간암 순으로 지난 해 431건을 경기검진센터에서 발견했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 사회 환경의 악화로 인해 만성질환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병은 말을 타고 들어와서 거북이를 타고 나간다고 했다. 병은 순식간에 왔다가 천천히 늦게 나가는 것이라는 뜻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이자 사회에 대한 의무다.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전에 미리미리 조기 검진을 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지켜나가야 한다.

예로부터 사람이 살아가면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 복을 오복(五福)이라 했다. 첫 번째가 천수(天壽)를 누리다가 가는 장수(長壽)의 복이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오복 역시 건강한 몸을 가지는 복을 첫째로 꼽는다. 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 건강검진이 필요한 이유다.

건강관리협회는 비영리기관이다. 각종 건강검진 비용이 비교적 싸다. 특히 심장, 뇌졸중, 치매 특화 검진, 소화기 검진, 청소년 검진, 암 특화 검진, 갱년기 특화검진 등이 해당된다. 첨단의 CT, MRI, 고화질(HD)내시경 등 의료장비로 합리적인 수가로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채혈자동화시스템을 통해 검진과정의 오류를 철저히 방지한다. 채혈실에 정맥혈관 투시기를 설치하여 소소한 부분에도 세심한 손길이 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지역 대학병원과 연계로 치매 등의 검사와 관리에도 수검자의 검진비용 부담을 낮추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검진 후 결과보고서를 받고 전문의와 상담할 때, 세세하게 영상을 보여주며 알기 쉽게 설명해 줘 신뢰감을 더해 준다. 바쁜 의사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 이렇듯 좋은 의료기관이 있다는 것은 ‘삶의 질’을 위해서도 반가운 일이다.

건강과 젊음을 잃고 난 뒤에야 고마움을 알게 된다고 했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는 환자는 고칠 길이 없다. 믿음이 가는 건강검진센터가 곁에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복(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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