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기지역 산업 활동 주요 지표 가운데 건설수주와 소비는 증가한 반면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3월 경기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3월 도내 건설수주액은 5조4천440억원으로 지난해 3월(4조4천160억원)보다 23.3% 증가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계약의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 수주액(7천240억원)은 신규 주택과 철도, 상·하수도 등의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 3월(5천300억원)보다 36.5% 늘어났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2조7천650억원)은 신규 주택과 사무실,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전년동월(3조8천600억원)보다 28.4% 줄었다.
공종별로도 토목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3월 5천660억원에서 올해 3월 2조5천10억원으로 무려 34배로 폭증한 반면, 건축부문(3조8천500억원→2조9천430억원)은 23.6% 감소했다.
도내 대표적인 소비지수가 되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7.6으로 지난해 3월(105.5)보다 2%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5.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대형마트 판매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31.9%) 소비가 전월동월 대비 늘었다. 이 기간 음식료(2.8%)도 증가한 반면, 오락·취미·경기용품(-4.6%), 화장품(-3.9%), 의복(-0.4%) 등은 감소했다.
하지만 3월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113.3으로, 지난해 3월(125.8)보다 7.8% 감소했다.
비금속광물광업(14.2%)과 나무제품(7.3%), 식료품(4.4%) 등이 증가했지만 의료정밀광학(-27.4%)과 기계장비(-2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도내 생산자제품 출하지수(122.7)는 2.5% 감소한 반면, 재고지수(177.6)은 27.9% 증가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