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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들 “청년기본소득 긍정 효과”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참석
창업 등 혁신 활성화 유도 기대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에 참석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경기도가 추진중인 ‘청년기본소득’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석학들은 청년기본소득이 청년들이 창업 등 보다 진취적인 일에 도전하게 하는 등 혁신을 활성화하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것이라는데 주목했다.

▶▶관련기사 3면

요세프 마리아 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문제센터 선임연구위원과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 부의장은 지난 29일 열린 기본소득박람회 국제컨퍼런스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기본소득박람회는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중이다.

이 자리서 요세프 마리아 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문제센터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적이 있다. 한국 대학생들의 75%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고, 네덜란드 대학생들 75%는 창업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답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은 청년들에게 많은 압박이 가해지는 사회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을 위해서는 먼저 리스크로 인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은 청년들이 많은 압박을 받는 상황인 만큼 청년소득이야말로 혁신을 활성화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라트 다발라 부의장도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이 경제에 나도 편입됐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년기본소득은 정치 참여를 늘리고, 사회심리학적 차원에서 도움을 줘 자기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하는 등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도에서도 기본소득을 받은 사람들의 정치 참여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심층적인 사회참여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효과들을 바탕으로 미래의 기본소득 논의를 끌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애니밀러 영국시민소득 트러스트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본소득을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좋을지 지역마다 다를 것이며 엄청난 변화가 수반되는 것인 만큼 천천히 해야 한다”며 “배당 형태의 지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제공하는 건 좋은 시작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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