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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째 0%대

4월 물가지수 104.89…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올라
4개월간 누계상승률도 0.5%… 1965년이래 최저 수준
석유값 하락 무·배추값 폭락 서비스가격 안정 힘 입어

경인통계청 ‘4월 물가동향’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4월 대비 석유류 가격 하락과 서비스물가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4개월째 0%대를 지속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4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9로 지난해 4월(104.29)보다 0.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1월부터 4개월째 0%대에 그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으로 0%대인 것은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4개월간 전년 대비 누계 상승률도 0.5%로 1965년 통계를 집계해 오면서 최저 수준이라고 경인통계청은 설명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지수(102.17)는 지난해 4월보다 1.4% 상승했다.

지난달 생강 가격이 92.3%나 뛰었고, 브로콜리값도 34% 올랐다. 이어 토마토(15.9%), 쌀(10%), 사과(7.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무(-52.2%)와 배추(-51.3%)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감자 가격도 31.9% 떨어져 하락 폭으로는 38%대를 기록했던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호박(-23.6%), 파(-19.6%) 가격도 내렸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4월보다 내린 석유류 가격의 영향으로 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5.9% 내린 석유류는 도내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8.5%, 경유 가격은 2.8% 각각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보다 1.1% 올라 도내 전체 물가를 0.04% 올렸다.

서비스 지수(107.05)는 전년동월 대비 0.9% 올랐다. 이같은 서비스 지수 0%대 상승률도 199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출목적별로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3.3%, 음식·숙박이 2.2%,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9% 각각 상승했다.

통신은 작년보다 2.6% 하락했고, 교통도 2.4%, 오락·문화도 0.4% 각각 내렸다.

생활물가지수(104.89)는 지난해 4월보다 0.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다.

식품은 지난해보다 2.2% 올랐고,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계절에 따라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113.28)는 1.1% 하락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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